양치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날 때, 그냥 두어도 될까요?
핵심 요약 칫솔질 중 나오는 피는 대부분 잇몸 염증의 초기 신호입니다. 지켜봐도 되는 경우와 검진이 필요한 경우를 구분해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도봉역 연세더튼튼치과 원장입니다.
"양치할 때마다 피가 나는데 원래 그런 거 아닌가요?" 쌍문동 치과를 여러 곳 알아보시다가 내원하신 환자분이 물으셨던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잇몸 출혈은 정상 반응이 아니라 잇몸 염증(치은염)의 초기 신호인 경우가 많습니다.
왜 피가 날까
치아와 잇몸 사이에 플라크(치태)가 쌓이면 그 부위 잇몸이 붓고 예민해집니다. 이 상태에서 칫솔모가 스치기만 해도 쉽게 출혈이 생깁니다.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어서 그냥 넘기기 쉽지만, 방치하면 잇몸뼈까지 염증이 번지는 치주염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지켜봐도 되는 경우
- 한두 번, 세게 닦았을 때만 일시적으로 피가 비친 경우
- 스케일링 직후 며칠간 시린 느낌과 함께 소량 출혈이 있는 경우
이런 경우는 며칠간 부드러운 칫솔질과 치실 사용을 유지하며 경과를 보셔도 괜찮습니다.
검진이 필요한 신호
- 양치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피가 나는 경우
- 잇몸이 붉게 부어 있거나 눌렀을 때 아픈 경우
- 입 냄새가 예전보다 심해진 경우
- 이가 흔들리는 느낌이 드는 경우
이런 신호가 있다면 스케일링과 잇몸 검진을 통해 염증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치 기간이 길수록 잇몸뼈 손실이 진행될 수 있어, 초기에 관리할수록 회복이 수월합니다. 물론 진행 속도와 정도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스케일링, 연 1회는 건강보험이 됩니다
만 19세 이상은 연 1회 스케일링에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잇몸 출혈이 반복된다면 이 기회에 검진을 받아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저희는 평일 밤 9시까지, 365일 진료하고 있어 시간 내기 어려운 분들도 편하게 오실 수 있습니다.
피가 나면 살살 닦아야 하나요, 아니면 더 닦아야 하나요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고, 답은 "부드럽게 더 닦으셔야 합니다"입니다. 피가 나는 곳을 피해서 닦으면 그 자리에 플라크가 더 쌓이고 출혈은 심해집니다. 부드러운 칫솔모로 잇몸과 치아 경계를 작게 떨듯이 닦고, 치실을 하루 한 번 넣으면 대개 1~2주 안에 출혈이 줄어듭니다. 2주를 제대로 했는데도 그대로라면 칫솔로는 닿지 않는 곳에 치석이 있는 것이니 그때는 스케일링이 필요합니다.
잇몸 검진에서 실제로 하는 것
잇몸 검진은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잽니다. 가느다란 자로 치아와 잇몸 사이 홈의 깊이를 치아마다 여섯 군데씩 재고, 피가 나는 지점을 표시합니다. 3mm 안쪽이면 관리로 되돌릴 수 있는 치은염이고, 4mm를 넘기 시작하면 뼈가 내려가기 시작한 치주염입니다. 이 숫자를 기록해 두면 6개월 뒤에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 정확히 비교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사진으로는 뼈 높이를 함께 봅니다.
흡연·당뇨·임신 중이라면 조금 다릅니다
담배를 피우시면 잇몸의 혈관이 수축해서 염증이 있어도 피가 잘 안 납니다. 출혈이 없다고 안심하시면 안 되고, 오히려 더 자주 검진하셔야 합니다. 당뇨가 있으면 잇몸 염증이 빨리 진행되고 혈당 조절도 어려워지는 양방향 관계라, 잇몸 관리가 혈당 관리의 일부입니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영향으로 잇몸이 쉽게 붓고 피가 나는데, 스케일링과 잇몸 치료는 임신 중기에 안전하게 받으실 수 있습니다.
피가 나는 잇몸을 두면 치아가 이렇게 됩니다
치은염 단계에서는 치아를 받치는 뼈가 그대로입니다. 여기서 몇 년 방치되면 뼈가 서서히 내려가고, 뼈가 뿌리 길이의 절반 아래로 내려가면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이 단계의 치아는 임플란트로 바꾸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잇몸 출혈은 아프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아프지 않을 때 오시는 분과 흔들려서 오시는 분의 치료비 차이가 가장 큰 병이 잇몸병입니다.
오늘 내용 한 줄 요약: 반복되는 잇몸 출혈은 방치하지 말고, 스케일링과 검진으로 염증 범위부터 확인하세요.
도봉역 1번 출구 도보 약 5분, 쌍문·방학에서도 가깝습니다.